산업은행 등 대우조선 채권단은 오는 8월 대우조선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서 조기 졸업시키고 채권단 지분(77%)을 해외에 매각키로 했다. 또 대우종합기계는 내년중 워크아웃을 종료시킬 계획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2일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우조선은 현재 수주잔량이 69억달러어치에 달하고 앞으로도 20억달러상당의 물량을 추가수주할 예정이어서 향후 3년간 안정적인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산은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 1.4분기중 1천4억원의 이익을 낸데 이어 올해 총 2천3백억원의 경상이익을 거둘 것으로 산은은 예상했다. 대우조선은 이같은 경영호전에 힘입어 지난 3월 5백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했다. 또 이달중으로 1천억원을 소액 채권단들에게 우선 상환, 30여개 채권단이 9개로 줄어들 예정이다. 산은은 이에따라 8월중 워크아웃을 끝내는 동시에 해외 투자자들에게 채권단 지분을 매각해 주인을 찾아주도록 할 방침이다. 대우조선의 지분은 산업은행 41%, 자산관리공사 26% 등 채권단이 77%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소액주주들이 갖고 있다. 대우종합기계의 경우 건설기계 및 엔진부문의 매출이 다소 부진하지만 지게차와 공작기계의 수출 증대로 경영정상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산은은 내다보고 있다. 올 1.4분기중 2백92억원의 경상이익을 냈으며 연간 7백억원 이상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