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문순)은 조합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낮 12시 서울 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언론사들에 대해 세무조사 결과 자진공개를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성명을 통해 "국세청이 발표한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는 그 액수가 천문학적인데다가 대주주의 비리 등이 포함돼 있어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것은물론 부끄러움을 안겨 주고 있다"면서 "언론사들은 국민들의 분노와 실망감에 사과하고 실추된 신뢰를 조금이나마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통고받은 탈루 소득과 세부내역을 자진해서 전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언론은 일반 기업의 탈세 등 불법과 비리를 추적해 국민에게알릴 임무를 지니고 있으므로 국민의 `알 권리' 충족과 언론의 정체성 차원에서도스스로의 문제를 감춰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정보공개 청구 등 법적인 대응과 함께 언론사 사주와 경영진에게 대중적인 자진공개 압력을 가하는 운동을 전개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