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특수강은 1년반에 걸쳐 총 4백30억원을 투입한 설비합리화 작업을 성공리에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아특수강은 이번 설비합리화로 무엇보다 원가구조,특수강의 생산 및 환경을 크게 개선시켰다. 우선 전기로에 에너지 투입장치인 모듈시스템을 설치해 t당 전력원단위를 약 13% 절감시켰으며 분당 최대 4m의 주조능력을 갖는 빌릿 고속 연주기를 신설해 소형압연제품 수율을 6.4%포인트 향상시켰다. 또 제품의 최종 마무리 공정인 소형 정정설비까지 증설해 정정 생산능력이 연 40만t 더 늘어났다. 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제강건물용 집진기를 증설해 분진배출 농도를 10㎎/㎥에서 3.7㎎/㎥로 낮췄다. 제강의 슬래그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슬래그 파쇄설비도 설치해 폐기물 처리비용을 연간 10억원 정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