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에쓰-오일 등 24개 업체의 27개 사업장과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 목표를 자율 설정해 이행하게 되는 자발적 협약(VA)을 맺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번에 자발적 협약에 가입한 사업장은 올해부터 5년동안 1천5백82억원을 투입,자체 에너지 사용을 9%가량 줄이기 위한 공정 개선 및 고효율기기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산자부는 자발적 협약 기업에 대해 연 5.25%의 이자율로 에너지절약 시설자금(3년거치 5년 분할 상환)을 우선 융자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 절약시설 투자비에 대해선 세액 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산자부는 이번 협약 체결로 98년 이후 모두 3백12개 사업장이 자발적 협약에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산자부는 2003년까지 연간 에너지소비량이 5천toe(석유환산t) 이상인 7백73개 사업장의 77%에 해당하는 6백개 사업장과 자발적 협약을 맺고 모두 3조1천억원을 투자,매년 1조원어치의 에너지를 절감토록 할 계획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