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중소기업 정상가동률이 하락세로 돌아서 당분간 외환위기 이전 수준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상공회의소가 1천234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21일 발표한 '중소기업 조업상황'에 따르면 지난달 정상조업체 비율은 74.6%로 4월(75.1%)보다 0.5%포인트 감소했다. 중소기업 정상조업률은 4월에도 3월(75.6%)보다 하락, 작년 12월(73.7%)이후 4개월연속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업종별로는 플라스틱(-5.3%p)과 가구(-3.5%p),선박기관수리(-3.4%p) 등 3개업종은 하락했고 인쇄(3.4%p)와 조선(2.1%p),기계(1.2%p),공예(0.5%p)는 상승했으며 연식품 등 9개 업종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조업부진 요인은 판매부진(59.2%)을 꼽은 업체가 가장 많았고 자금난(20.1%),계절적 요인(9.9% 등의 순이었는데 판매부진 응답비율이 전월보다 3.9%나 높아졌다. 정상조업률이 이처럼 하락한 것은 미국,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가 둔화된데다 국내 내수침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상의는 정상가동업체 비율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줄곧 75%선에 머물고 있는데다 최근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점을 감안할 때 당분간 외환위기 이전의 80%대를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