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립 5주년 이메이션코리아 '이장우 사장' ] "7월1일부터 일부 제품에 남아있는 '3M'브랜드를 '이메이션(IMATION)'으로 완전 통일합니다. 3M의 온실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섭니다" 다음달 1일 창립 5주년을 맞는 이메이션코리아의 이장우(45) 사장은 '이메이션'브랜드의 가치와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이메이션은 세계적인 케미컬기업인 3M의 4개 사업부문 가운데 플로피디스켓 CD롬 등을 생산하는 데이터스토리지(정보저장)사업부문이 분리독립한 회사. 미국 미네소타 오크데일의 본사에서 연구개발과 생산을 맡고 전세계 60여개국의 현지법인이 마케팅 기술지원 사후관리서비스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 사장은 "내년까지 국내 시장에 이메이션 브랜드의 정체성을 뿌리내리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다양한 외부 판촉행사와 직원 포상제도를 도입 시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현재 실시중인 '비욘드(Beyond)상'과 '브랜드 버즈(Brand Buzz)'등 포상제도를 강화키로 했다. "비욘드상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거나 괄목한 실적을 낼 때 주는 것입니다. 브랜드 버즈는 일상 업무시간은 물론 개인 활동시간에라도 이메이션 브랜드를 직·간접적으로 알리는 경우 포상하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게 이 사장의 설명이다. 이 사장은 3M의 세일즈맨으로 출발,20여년간 영업현장을 누볐다. 현장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동안 직원에게 고통과 인내를 강요했습니다. 하지만 점차 즐거움과 자율의 문화로 바뀔 것입니다. 회사 일도 즐기고 자기 생활도 즐길 줄 알아야 생산성과 창의성이 높아집니다" 그는 중요한 정책 방향과 직결되지 않는 업무를 부서장에게 위임했다. 사원들이 필요할 경우 사장실을 드나들며 토론할 수 있게 했다. 연초에 그 해의 휴가계획을 세우도록 권하고 있다. 이 사장은 가전용 데이터스토리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올 4·4분기 데이터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유니버설뮤직 도시바 삼성전자 등과 공동 개발되는 이 데이터플레이는 가로 33㎜,세로 37㎜ 크기에 5백메가바이트를 저장할 수 있는 초소형 고용량 광미디어다. 이 사장은 "데이터플레이는 7백메가바이트 용량의 CD롬에 비해 기억용량은 큰 차이가 없지만 휴대하기 쉽다"며 오디오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전자북 PDA(개인휴대단말기)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한영 기자 c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