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동결됐던 수도권지역 대학 정원이 2002학년도부터 IT(정보기술) 관련 학과에 한해 증원이 허용된다. 또 소프트웨어 학과 및 대학(원)을 설립할 경우 첨단시설장비와 교수확보 등에 15억∼20억원씩을 지원받게 된다. 정보통신부는 IT분야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e코리아 건설을 위한 IT인력양성 종합계획'을 마련, 2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IT전문인력 채용설명회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정통부는 이 계획에 따라 앞으로 5년간 1조원을 투자, 20만명 이상의 IT 전문인력을 추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우선 올 한햇동안 IMT-2000 출연금가운데 4천3백11억원을 IT 인력양성에 투입해 5만명 이상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특히 지난 2년간 동결됐던 수도권 대학 정원을 IT학과를 중심으로 늘리기로 교육부와 합의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지역 4년제 및 전문대학의 2002학년도 IT 관련 학과 신입생 모집인원이 5백명 이상 늘어난다. 정통부는 또 소프트웨어 학과 및 대학(원)을 설립할 경우 15억∼20억원씩을 지원하고 비IT학과가 IT교과과정을 도입할 경우 1억원 한도에서 지원할 계획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