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중국산 농산물에 대한 긴급 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발동에 맞서 중국이 일제 핸드폰 등에 특별관세를 부과키로 하는 등 보복조치를 취할 태세를 보이자 무역분쟁 해결을 위한 양자간 협상을 제의할방침이라고 일본 언론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과 무역분쟁을 피하기 위해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판단, 이달 중에 쌍무협상을 제의하기로 했다. 일본측은 중국이 연내에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WTO의 원칙에 따라 협상을 진행, 중국측의 양보를 받아내겠다는 입장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 등은 전했다. 일본 정부 당국자들은 세이프가드 발동과 관련한 보복조치가 WTO에 의해 금지돼있는 만큼 조만간 WTO 회원국이 될 중국에게 이같은 사실을 주지시킴으로써 일제 핸드폰, 에어컨, 자동차 등 3개 품목에 대한 중국의 특별관세 부과방침을 철회시키는데 협상력을 모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