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단종보험회사인 코리아디렉츠를 통해 자동차보험에 진출한다.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21일 "최근 교보생명이 코리아디렉츠 지분 38% 인수에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주요 출자주주 변경승인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코리아디렉츠는 이스라엘 디렉츠사와의 지분참여 협상 결렬로 영업개시에 난항을 겪자 그동안 교보생명을 새로운 파트너로 하기 위한 출자 협상을 벌여왔다. 자본금 200억원으로 국내 첫 자동차 단종보험사 설립을 추진중인 코리아디렉츠는 이미 예비인가를 받은 상태로 내달중 교보생명의 대주주 출자가 마무리되는대로 본인가 신청을 낼 계획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생보사가 단종보험에 진출하는데 금지조항은 없다"며 "내달중 교보측의 신청 승인을 마무리한 뒤 코리아디렉츠의 단종보험 사업 본인가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주주 문제는 사업인가 승인 심사요건중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규정상 하자가 없는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측은 이를 추진중이나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