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반도체 업체들이 2.4분기 실적전망을낮추는 등 시장전반에서 최악의 침체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독일 지멘스로부터 분리된 반도체메이커 인피니온 테크놀로지는 지난 20일 올해2.4분기(4∼6월)에 적자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며 세전손익 규모가 6억유로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 적자 전망을 분명히 했다. 이날 인피니온의 주가는 11% 급락해 분리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필립스도 2.4분기에 반도체 부문에서 1억7천500만유로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 합작사인 유럽최대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도이기간 매출 예상액을 당초 18억달러에서 16억달러로 낮췄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는 노키아. 에릭슨 등 휴대폰 메이커들이 수요감소로 인해 반도체 재고의 감축을 서두르고 있으며 미국의 컴퓨터용 반도체 수요가 감소한것이 유럽 반도체 시장의 침체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논평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