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회사인 포드는 독일 최고의 자동차회사인 폴크스바겐의 인수를 배제할 수 없다고 포드 유럽지사의 닉 쉴르 사장이 밝혔다. 쉴르 사장은 19일자 독일월간지 '매니저 매거진'과의 회견에서 포드사의 폴크스바겐사 인수 가능성에 대해 "우리는 항상 매입가치가 없다고 평가를 받는 회사들과 상표들을 매입했다"며 매입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포드가 폴크스바겐 매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문은 오래 전 부터 나돌았으나 폴크스바겐은 일관되게 그 가능성을 부인해 왔다. 폴크스바겐은 이와 함께 사실상 공격적 매수 가능성을 상정하고 이를 저지하는 방안을 강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드사도 이같은 인수설 보도에 대해 추측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또다시 추측이 난무하자 포드사는 매입과 관련해 아무런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확인한 바 있다. 이런 와중에서 또다시 매입설이 거론됨에 따라 폴크스바겐 주식은 18일 프랑크푸루트 주식시장에서 56.43유로로 3%나 폭등하는 등 예민하게 반응했다. (함부르크 AFP=연합뉴스) rj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