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비행기 제조업체 보잉사는 새로 개발중인 고속 여객기 '소닉크루저'가 기존의 여객기들에 비해 더 많은 연료를 소비한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더 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보잉사가 연료소비가 많아지면 배기가스 배출량도 많아질 것이라고 시인했으나 바쁜 기업 임원들의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그 정도의 환경비용은 지불할만 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음속과 거의 같은 속도로 비행하는 소닉크루저는 오는 2006년부터 2008년 사이에 취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쟁사인 에어버스는 개발중인 A380 슈퍼점보기의 연료소비량이 소닉크루저에 비해 35%나 적을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이에 대해 보잉은 반박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말했다. 보잉사는 그러나 일반 여객기들과 비교할 때 소닉크루저의 연료소비량은 15-20%정도 많은 것으로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chki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