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대우조선이 이달 중 654억원 이상의 차입금을 추가 상환할 예정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당초 이달 중 상환할 654억원보다 더 많은 금액을 상환키로 결정했다"며 "내부적으로 규모를 조정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3월 채권단에 차입금 500억원을 상환했으며, 이달 15일에도 1천억원을 만기 전 상환키로 협의했다. 이달 중 654억원 이상의 추가 상환이 완료되면 대우조선의 상반기 전체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말 1조1천913억원에서 8천억원 이하로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또 대우조선이 연말까지 갚아야할 차입금도 500억원 이하로 줄어들어 하반기 영업 부담을 덜게 됐다. 대우조선의 순조로운 차입급 상환에 대해 업계는 최근 영업실적이 호전되면서 현금흐름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대우조선 채권단은 상반기 결산 후 현금 흐름 등을 파악, 독자 생존 가능성 등을 따져 대우조선의 워크아웃 조기졸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