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프로축구 2001 POSCO K-리그에서 초반 2연승,돌풍을 일으켰다. 대전은 20일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 안양 LG와의 경기에서 힘과 스피드를 앞세운 공격축구로 플레이를 주도하면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연승한 두 경기에서 모두 6골을 넣었고 실점은 1골에 그쳐 날카로운 공격과 튼튼한 수비의 조화를 보여줬다. 울산은 20일 홈구장에서 열린 대회 2차전에서 파울링뇨가 2골 1어시스트로 맹활약한데 힘입어 전북 현대에 3대1로 역전승,정규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울산은 1승1무가 돼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전북은 2연패 늪에 빠졌다. 부산과 성남은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반 전우근(부산)과 황연석(성남)이 각각 한골씩을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으나 결국 1대1로 비겨 양팀 모두 1승1무를 기록했다. 개막전에서 승리한 부산과 성남은 각각 국내 최장신 공격수 우성용과 황연석을 최전방에 포진시켜 2연승을 노렸고 부산은 경기 초반 상대 수비의 허점을 비집고 먼저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성남은 전반 종료 2분 황연석이 오른발 슛이 성공,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 역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포항과 수원은 후반 1골씩을 주고 받는 공방 끝에 1대1로 비겼다. 개막전에서 나란히 패한 두 팀은 이로써 승점 1을 기록하며 1무1패가 됐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 < 20일 전적 > 대전 2 - 0 안양 득점=공오균(전반 7분),이관우(후반 21분,이상 대전) 포항 1 - 1 수원 득점= 코난(후반 22분,포항) 박건하(후반 32분,수원) 울산 3 - 1 전북 득점= 김현석(후반 13분) 파울링뇨(후반 25분.26분,이상 울산) 안홍민(전반 15분,전북) 성남 1 - 1 부산 득점=전우근(전반 10분,부산) 황연석(전반 43분,성남) 부천 2 - 1 전남 득점=안승인(전반 15분.33분,부천) 찌코(전반 35분,전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