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陳稔)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0일 "정부가 CEO(최고경영자)를 위한 응원단장(Entertainer)이 되겠다"고 밝혔다. 진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CEO포럼 창립총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급변하는 기업환경 속에서 CEO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CEO들은 4가지 덕목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첫째 비전이 있어야 하고 ▲둘째 변화의 리더역할을 해야하고 ▲셋째 주주.직원.소비자를 즐겁게하는 엔터테이너가 돼야 하며 ▲넷째 네트워크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기업과 금융기관은 정부에 대해 규제철폐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시장규율을 체질화하고 관행으로 정착시켜야 한다"며 "정부도 불필요한 규제가 기업과 금융기관의 발목을 잡는 일이 없도록 항상 현장을 살피고 실효성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지 않고는 세계무대에서 경쟁할 수 없는 여건이 됐다"며 "국제적 수준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지배구조나 회사 경영상태 등을 투명하게 시장에 공개해 시장의 평가를 받으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