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마쓰시타(松下)전기산업이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의 차세대(3G) 텔레비전 시장에 진출한다고 일본공업신문(日本工業新聞)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마쓰시타는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텔레비전과 액정프로젝션 텔레비전을 한국에 판매하기 위해 한국정부에 안전인증을 신청중이며 올가을부터 두 제품을 차례로 발매할 계획이다. 일본 가전업체 가운데 한국에서 PDP텔레비전을 판매하는 것은 마쓰시타가 처음으로, LG전자나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한국 시장에서 고품질을 내세우며 3년뒤에 100억엔 규모의 매출을 올린다는 것이 이 회사의 계획이라고 일본공업신문은 전했다. 마쓰시타가 선보일 제품은 42인치. 50인치의 PDP텔레비전과 47인치. 53인치의 액정프로젝션 텔레비전 등 모두 4종으로 모두 '파나소닉' 브랜드로 판매된다. 마쓰시타는 지난 99년 한국의 수입규제조치가 폐지된 이후 서울에 전액출자의 '내셔널 파나소닉 한국'을 설립해 지난 4월부터 영업을 개시했으나 취급제품이 한정돼 있어 3천억엔 이상의 규모로 알려져 있는 한국가전시장에서 텔레비전의 판매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이들 제품의 시장진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내셔널 파나소닉 한국은 올해 매출을 50억엔으로 잡고 있으나 이번 시장진출로 오는 2003년에는 매출을 두배로 늘릴 것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