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념(陳稔)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20일 "기업과 금융기관은 정부에 대해 규제철폐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시장규율을 체질화하고 관행으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 CEO포럼창립총회 격려사를 통해 "정부도 불필요한 규제가 기업과 금융기관의 발목을 잡는 일이 없도록 항상 현장을 살피고 실효성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지 않고는 세계무대에서 경쟁할 수가 없는 여건이 됐다"면서 "국제적 수준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지배구조나 회사경영상태 등을 투명하게 시장에 공개해 시장의 평가를 받으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 부총리는 "경제환경의 변화가 급속하게 이뤄지는 상황에서 시대흐름을 정확하게 읽어내고 비전과 전략을 수립해 방향을 제시하는 최고경영자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최고경영자들이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기술개발과 경영혁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