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잔나비세상'(club.sayclub.com/@jannabi)은 1968년생 잔나비띠 모임으로 지난 4월 세이클럽에 문을 열었다. 동호회를 개설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동갑내기라는 편안함을 바탕으로 회원 수가 1백60명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했다. 회원 모두 기혼자라는 것도 또 다른 공통점. 힘들 때 고민을 들어주고 기쁠 때 같이 기뻐해 주는 오랜 친구 같은 동호회다. 이번 달에는 전체 정기모임 행사로 대전에서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체육대회 제목도 원숭이속담에서 따와 '니 나무에서 떨어져 봤나'라고 지었다. 강원도 경상도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60여명의 회원들이 축구 족구 등을 하면서 친목을 도모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친목모임이지만 정기적으로 봉사활동도 벌인다. 회비를 모아 고아원 양로원 무의탁노인 등에게 성금을 전달하거나 직접 이들을 방문해 말벗이 돼 주고 목욕 청소 식사준비 등을 도와준다. 온라인상에서는 좋은 음악과 책을 추천해 주고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최신 유머도 10∼20대 신세대 동호회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자주 업데이트한다. 회원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 만큼 지역소식도 공유하고 있다. '지역신문'은 지역 소모임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코너다. 기혼자 모임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코너도 있다. '아이들세상'에서는 자녀 교육에서 느낀 점들을 허심탄회하게 주고받을 수 있으며 좋은 동화사이트나 어린이도서관 자료도 얻을 수 있다.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싶은 68년생 기혼자는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다. 마스터 양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