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해찬 정책위 의장은 20일 "금강산 육로가 개방되면 금강산관광사업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의사가 있는 업체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사업의 안정성이 확보되면 상당수 업체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장은 "한 중견업체는 컨소시업에 참여,골프장을 건설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의장은 관광공사의 컨소시업참여와 관련,"관광공사가 소유하고 있는 제주도 중문 CC를 매각해 금강산사업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현대가 북한에 주기로 한 미불금을 지불한 뒤에야 당국자회담이 이뤄질 것"이라며 "당국자회담에서 도로건설 등 구체적인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이어 "육로관광이 시작되면 많은 관광객이 금강산을 찾을 것"이라며 "육로공사까지의 자금조달이 문제이며 그 이후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