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의 재계대표들은 18-1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제14차 한미재계회의를 갖고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추진 등 무역.투자 자유화 및 통상현안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랄프 이브스(Ralf F. Ives) 미 무역대표부 아시아.태평양담당 부대표는 통상마찰로 양국사이에 적대적인 관계가 형성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최근 미국의 철강수입규제에 대한 한국의 문제제기에 대해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전에 우선 비공식협상을 통해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랜트 알도나스(Grant D. Aldonas) 상무부 차관은 부시 행정부가 무역.투자 자유화를 촉진하기 위해 쌍무 혹은 다자간 무역협정 체결을 통한 새로운 국제 무역라운드의 설립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대통령의 신속협상권한 부활을관철할 것임을 밝혔다. 이와 함께 양국 재계는 그동안 양국 기업인들 사이에서 비공식적으로 논의돼온 FTA에 대해 양국 정부가 이를 적극 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조석래(효성 회장) 위원장을 비롯해 유상부 포철 회장,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미국측에서는 토마스 어셔(Thomas J. Usher. USX 회장) 미국측 위원장을 비롯해 기업대표 30여명과 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