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5개월 연속 상승해 하반기 경기회복론이 힘을 얻고 있다. 통계청은 19일 `5월 소비자전망 조사결과'에서 6개월 뒤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가 99.5로 작년 8월 102.2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소비자 기대지수 100은 소비를 줄이겠다는 가구와 늘리겠다는 가구가 같다는 뜻으며 100 미만이면 줄이겠다는 가구가 많다는 의미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지난해 12월 82.2에서 1월 89.7, 2월 92.0, 3월 94.1, 4월 96.3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101.6로 작년 8월 102.8 이후 9개월만에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도 지난달 101.7에서 104.0으로 높아졌다. 기대지수 가운데 가계생활은 99.0에서 99.9로, TV.냉장고.승용차 등 내구소비재구매는 90.5에서 91.7로, 외식.오락.문화는 91.1에서 93.2로 각각 나아졌다. 소득계층별 소비기대심리는 월 소득 150만원 이상의 모든 계층에서 100을 웃돌았으며 월 소득 149만원 이하는 다소 회복됐지만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88.3으로 전달 80.9보다 상승했다. 경기에 대한 평가는 76.5에서 87.8로, 가계생활에 대한 평가는 85.3에서 88.9로 각각 높아졌다. 주택, 토지, 금융, 주식 등의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평가는 모두 높아졌으며 이중 주식은 62.3에서 76.8로 상승폭이 컸다. 1년 전의 가계수입과 비교한 가계수입 평가지수도 86.9에서 89.2로 높아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kms123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