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의 회복이 완연하다. 소비자기대지수와 소비자평가지수가 5개월째 상승세를 잇고 있으며 특히 소비자의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5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후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9.5로 전달(96.3)에 비해 상승, 지난해 12월 82.2를 저점으로 기록한 이후 상승세를 잇고 있다. 이같은 추세라면 다음달이면 100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수 100은 소비를 줄이겠다는 가구와 늘리겠다는 가구가 같은 수준임을 의미하고 긍정이나 부정으로 돌아서는 전환점이다. 특히 경기에 대한 기대가 101.6을 기록, 지난해 8월 102.8을 기록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9개월만에 100을 넘어서 경기회복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음을 반증했다. 소비지출은 104로 3개월 내리 100이상을 넘고 있다. 소득계층별로도 전달 250원만원이상 계층에서만 소비기대심리가 100을 넘던 것이 150만원 이상까지 확대, 아랫목으로도 경기회복 기대가 퍼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 소비심리를 드러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88.3으로 전달(80.9)보다 상승했으며 역시 5개월째 오름세다. 지난해 12월에는 64.6까지 떨어졌었다. 경기에 대한 평가는 87.8로 전달(76.5)보다 상승, 6개월전보다 경기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전달에 비해 감소했으나 지난해 8월 101.1을 기록한 이후 100아래서 아직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현재 자산가치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보면 5월 주가 상승으로 인해 주식부문의 상승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주식부문은 4월 62.3에서 5월 76.8로 크게 올랐으며 주택, 토지, 금융 부문 모두 전달보다 상승했다. 소비자전망조사 추이 -----------------------------------------  월   소비자기대지수 소비자평가지수 ----------------------------------------- 2000. 9    90.9      80.8 2000.10    89.8      77.5 2000.11    82.4      68.8 2000.12    82.2      64.6 2001. 1    89.7      69.4 2001. 2    92.0      73.2 2001. 3    94.1      74.1 2001. 4    96.3      80.9 2001. 5    99.5      88.3 ----------------------------------------- (자료 : 통계청)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