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1946년 1월 특허 제도가 도입된 이후 55년만에 30만번째 특허권이 등록됐다고 19일 발표했다. 영예의 주인공은 경기도 군포시에 사는 박경만(64)씨. 그는 '강제 순환식 슬러지 고농축 증발장치'를 발명,이날 특허권을 얻었다. 이 발명은 겔(반고체) 상태의 슬러지(하수처리 때 생기는 찌꺼기)를 고농축시켜 슬러지 매립면적과 토질,수질 및 대기 등의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장치다. 임내규 특허청장은 "30만번째 특허권이 등록된 것은 한국의 기술 수준 및 발전 속도가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한 도약 단계에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