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중국 쑤저우(蘇州) 백색가전 단지에서 570 와 620 급 지펠냉장고를 이달부터 생산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1개 라인당 생산규모는 5천대에 달한다. 현지시판 모델은 최고급 인테리어 지펠 등 500~700 급 7개 모델로 가격대도일반냉장고의 10배인 2만~3만위앤(元)대(한화 300만~400만원대)다. 삼성이 이처럼 고급형 냉장고를 현지 생산.판매키로 한 것은 최근 중국인의 생활수준이 급속도로 향상되면서 고급 가전제품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를 보이고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내 월평균 소득 5천달러 이상의 고소득층 인구가 전체인구의 3.8%인 5천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어 세계 가전업계가 앞다퉈 고급브랜드 시장공략을 꾀하고있다. 그간 미국 GE와 월풀이 장악해온 중국 양문형 냉장고 시장은 올해 2만대 규모로추정되며 삼성전자는 올해 1만대, 내년 3만대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김동균 상무는 "올해는 중국내에서 지펠 일부 모델만 생산하고 시장이본격화되는 2003년부터 전량을 중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라며 " 베이징(北京)시내 얀수오(燕莎), 시도우(世都), 시단(西單) 등 대형 백화점과 전문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