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00대 기업의 2.4분기 수익이 한해 전에 비해 평균 18%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살로먼 스미스 바니 보고서가 18일 분석했다. 보고서는 이같은 주당수익(EPS) 하락이 "지난번 미 경제가 침체에 빠졌을 때와 비슷하다"면서 "내년에도 수익성 개선이 미미해 겨우 2000년 수준으로 회복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스티븐 비에팅 연구원은 "하이테크 기업의 경우 상황이 더 나쁘다"면서 "올해 EPS가 작년에 비해 45%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만간 개선될 조짐도 없다"고 덧붙였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는 앞서 미국 하이테크 기업의올해 EPS 하락률을 23%로 예상했다. 비에팅은 미국 하이테크 기업의 경영 악화가 "더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성장이 회복된다 해도 빨라야 2004년께나 이 부문의 EPS가 2000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욕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