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주요 회원국인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당초 2006년으로 예정돼 있던 양국간 자동차 자유무역체제를앞당겨 실시할 것이라고 도밍고 카발로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이 18일 밝혔다. 카발로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자유무역체제의 가동시기를 앞당기자는 아르헨티나의 입장을 브라질에 통보했고 브라질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조치가 사실상 양국간 자동차시장의 완전개방을 의미하지만 관세면제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금주말로 예정된 메르코수르 정상회담에서 자동차 자유무역에 관한 새로운 협정이 조인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지난해 11월 양국간 자동차교역이 오는 2006년 완전자유화될 때까지 자동차를 수출하는 자국기업에 대해 수출보상금을 지원한다는 협정에 서명했었다. 두 나라는 지난해 150억달러의 교역실적을 기록했으며 이중 3분의 1이 자동차 교역에서 발생했다. 아르헨티나의 자동차업계는 3년째 지속되는 경제난으로 국내 자동차시장의 내수가 크게 줄자 대브라질 수출로 활로를 찾고 있으나 메르코수르 및 양국간 관세규정에 묶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성기준특파원 big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