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다음주 서울은행의 매각협상에 대해 논의한다. 공적자금관리위는 특히 이번에 서울은행 매각 협상대상 가운데 한곳과의 양해각서(MOU) 체결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9일 "당초 서울은행의 매각협상 시한으로 삼았던 이달말이 얼마 남지 않음에 따라 공적자금관리위는 다음주 전체회의를 열고 서울은행의 매각협상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협상대상 가운데 한곳과는 이미 상당한 수준의 협의가 이뤄졌다"며 "공적자금관리위는 이번 전체회의에서 이 협상대상과 서울은행간의 MOU 체결 여부에 대해 가닥을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나머지 협상대상들과는 당초 이달말로 못박았던 협상시한의 연장 여부에 대해 공적자금관리위가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공적자금관리위가 다음주 전체회의에서 협상이 상당수준 진행된 한곳과의 MOU 체결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할 경우 서울은행의 매각협상은 당초 시한이었던 이달말을 넘겨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편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은행은 최근 은행을 포함한 컨소시엄 1곳과 5개의 투자은행 등 6곳과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