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IP주소로 인터넷폰 서비스는 물론 최대 2백53명이 동시 인터넷 접속을 할 수 있는 멀티 네트워킹 시스템인 음성데이터통합(voIP) 장치가 개발됐다. 대덕밸리내 정보통신 벤처기업 시큐베이(대표 신영철)는 국제통신연맹(ITU)이 규정한 표준 voIP프로토콜 H.323에 최신버전을 결합한 외장형 홈네트워크 게이트장비 "브로드피크8047"와 "로체8516"을 개발, 수출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이 장비는 초고속 전용망이 갖춰진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일반 전화기와 간단하게 연결, 무료 인터넷폰 서비스를 제공하고 홈PNA(분배기) 포트를 통해 컴퓨터와 프린터, 각종 기기를 연결해 다양한 멀티 네트워킹을 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음성 또는 데이터만을 각각 제공했던 기존 장비와는 달리 하나의 시스템 안에 음성과 데이터를 통합해 최대 2백53명까지 동시 멀티네트워킹을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 하나의 전용선을 통해 여러대의 PC를 연결, 동시 사용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국내에서는 통신사들의 규제에 따라 마케팅 전략이 어려운 실정이지만 외국에서는 이미 상용화돼있다.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데다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어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린 넷월드 인터프로 박람회에서 세계 voIP시장을 주도해 온 클라런트, 알카텔, 노텔네트웍스 등 미국과 프랑스 등 선진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기술과 성능의 보장을 위해 미국의 IBM사와 클라런트사에 의뢰, 솔루션 상호연동 시험에 들어갔으며 최종 합격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신 사장은 "프랑스텔레콤과 호주통신공사 등 세계 유명 통신업자들로부터 최근 제품 상담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께는 1천2백만 달러를 수출할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큐베이는 이 제품 외에도 DHCP서버와 클라이언트 기능을 추가해 하나의 인터넷 계정으로 여러대의 PC를 연결, 동시 사용할 수 있는 ADSL모뎀 대체용 통신장비를 개발 국내 교육기관 등에 본격 시판을 서두르고 있다. (042)487-7626 한경대덕밸리뉴스=연제민 기자yjm@ddv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