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내 벤처기업 에이알비전(대표 이영민 www.ar-vision.com)은 생방송용 가상광고 실시간 시스템장비 "AR-Cast"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 상용화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텔레비전에서 스포츠 드라마 등이 생방송되는 중에 가상의 이미지나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삽입하는 동시에 카메라의 움직임을 센서로 추적하기 때문에 이동성과 편리성을 갖추고 있다. 최근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축구경기 TV중계에서 운동장에 양국 국기가 펼쳐진 그림 및 프리킥 지점과 골문과의 거리가 화살표와 함께 운동장에 표시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기술 덕택이다. 에이알비전은 축구경기 화면을 아날로그 신호로 받아 이를 디지털로 전환시킨 후 삽입화면을 디자인해 다시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 송출하는 작업을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핵심기술이라고 밝혔다. 에이알 비전은 또 이 시스템은 기존제품보다 가격이 50% 정도 저렴하고 외국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지불해야 하는 고가의 라이센스 비용과 장비사용에 따른 30% 이상의 로열티를 지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외국 시스템을 도입했을 경우 장비 운영과 하드웨어에 대한 수리가 어려운 점을 극복할 수 있고 사용자 요구에 따라 기능을 추가 개발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회사측은 올 하반기부터 베트남 등 아시아 방송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내년에는 미국시장에도 진출, 오는 2002년 1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영민 사장은 "향후 1-2년 내 국내 가상광고시장 개방에 따라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방송국의 사용환경에 따라 가장 적합한 형태로 제작하고 기능보완과 추가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장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알비전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을 연구하던 연구원들이 지난해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현재 직원은 13명이며 자본금은 5억6천만원이다. (042)471-1202~5 한경대덕밸리뉴스= 홍정민 기자 kht@ddv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