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콘디트 보잉사(社) 회장은 18일 자사가 개발 중인 음속 소형 여객기 '소닉 크루저'가 취항하면 싱가포르, 방콕과 같은 전통적인 중간 경유지 공항의 역할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콘디트 회장은 이날 스트레이츠 타임스와 회견에서 "(소닉 크루저로 인해) 싱가포르 경유 인원이 분명히 감소할 것"이라면서 "중간 경유지로의 싱가포르 역할은 줄어들 것이지만 다른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보잉사는 현재 250명의 승객을 마하 0.95 속도로 운항할 수 있는 '소닉 크루저'여객기를 개발 중이며 이 여객기가 취항하면 중간 경유지를 이용하지 않고 장거리운항이 가능해 진다. 경쟁사인 에어버스사(社)가 개발 중인 A380 슈퍼 제트여객기 보다 작고 빠른 '소닉 크루저'를 개발하고 있는 보잉사는 이 여객기를 오는 2007년이나 2008년께 취항시킬 예정이다. (싱가포르 dpa=연합뉴스)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