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세계의 주목을 받는 기업들이 있다. 미 경영전문지 포천이 최신호(7월2일자)에서 '흙속의 진주'를 발견한 '멋진(cool) 기업 및 기술'을 소개했다. ◇접는 키보드=무선인터넷 시대에 발맞춰 영국 일렉트로텍스타일스가 개발한 키보드. '휴대전화는 작아지고 있지만 사람 손은 그대로'란 점에 착안,접어서 들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말 출시된다. ◇폭탄메일=미 디스어피어링이 만든 보안메일. e메일을 발송하기 전 30분∼6개월의 시간을 지정해 놓으면 정해진 시간에 메일이 자동 파괴된다. 모든 내용이 암호화되기 때문에 보안성도 뛰어나다. ◇만능펜=일반 볼펜처럼 생겼지만 알고 보면 만능이다. 디지털카메라는 물론 무선 송신기능까지 갖췄다. 글씨를 쓰면서 자동 입력된 내용을 저장했다가 전송할 수 있다. 스웨덴의 C테크놀러지가 개발,내년부터 2백달러 수준에서 시판된다. ◇하늘에서 e메일을=싱가포르 에어라인이 지난 4월부터 세계에서 처음 개시한 e메일 서비스. 승객이 비행기 안에서 작성한 e메일을 압축 저장한 후 15분마다 위성을 통해 지상에 전달해주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지폐=호주 시큐런시가 원료(폴리머)를 공급,제작한 중국의 플라스틱 위안화. 지난해 11월 선보인 이 지폐는 종이보다 4배 이상 질기며 컬러복사가 불가능하다. ◇하수구 로봇=하수구에 들어가 광케이블을 설치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미 시티넷이 개발한 이 로봇은 하수구 청소까지 할 수 있다. 도로를 파헤치지 않고 작업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불로장생 약=엘릭서란 미 벤처기업이 '청춘의 샘'을 개발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곤충의 유전자를 조작해 수명을 두배 이상 늘릴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