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중국의 WTO(세계무역기구) 가입에 따른 동북아 경제질서의 변화에 맞춰 하반기에 각종 국제행사 개최 및 참여를 통해 경제계의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전경련은 우선 7월20일께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 네이버스포럼(경제계 지도자 회의)에 김각중 회장 등 사절단을 파견하고 8∼9월에는 일본 게이단렌(經團連)과 한·일 자유무역협정 검토회의를 열어 산업협력 확대 가능성을 검토키로 했다. 10월 말에는 도쿄에서 열리는 18차 한·일 재계회의를 통해 아시아 경제질서 변화에 대한 양국간 공동대처 방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11월16∼17일에는 서울에서 '변화하는 국제경제질서 속에서의 아시아의 장래'를 주제로 제3차 국제자문단 회의를 개최, 중국이 부상할 경우 세계 정치·경제질서의 변화와 우리 기업의 대응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회의에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마틴 펠트스타인 하버드대 교수 등 정치·경제분야의 대가 10여명이 참석한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