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베트남에서 2억달러 규모의 비료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따냈다.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이탈리아 택닙사와 컨소시엄을 구성, 3억6천만달러 규모의 베트남 푸미 비료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공사는 베트남 국영 석유공사가 발주한 것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은 2억달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오장섭 건교부 장관이 지난달말 베트남을 방문, 부총리와 국영석유공사 사장을 만난 게 수주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건설시장은 연 37억달러 정도이며 최근 교통 인프라 개선을 위해 `베트남 교통개발 전략연구'를 계획, 2005년까지 72억달러, 2020년까지 115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기업의 적극적인 진출이 요망된다고 건교부는 덧붙였다.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국내 업체는 삼환기업, 현대, 삼성, 삼성엔지니어링, LG,코오롱, 포스코개발, 경남, 극동 등이며 지난달 말까지 수주실적은 216건에 17억달러에 불과하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