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9개월째인 CBS 노조 조합원 전원이 18일 오후 3시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다. 특히 이번 단식농성에는 주조정실 엔지니어들도 모두 참여키로 함에 따라 농성이 장기화할 경우 전례없는 방송중단 사태마저 뒤따를 가능성이 커 사회적인 파장이 우려된다. 그동안 파업기간에도 단체협약에 따라 정상적으로 근무해 온 주조정실 근무요원인 기술국 노조원들은 최근 노조중앙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이날부터 단식농성에 가세한다. 한편 김정기 방송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방송위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에 CBS 권호경 사장과 민경중 노조위원장을 각각 참석시켜 CBS 장기파업 사태에 대한 의견을 들은뒤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방송위는 이와 관련, 최근 CBS 노사양측에 공문을 보내 "CBS 파업이 장기화되고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방송위 상임위에서 노사양측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하니 18일 오전 각각 출석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