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의 민주노총 총파업 참여 업체 가운데자동차부품 업체는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화섬업체는 협상 자체가 재개되지 않고 있다. 18일 울산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총파업에 참여했던 현대자동차 협력업체 3개사 가운데 대덕사는 협상이 타결돼 이날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갔고세종공업과 태성공업도 교섭 중이어서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머플러를 생산하는 세종공업과 외부차체를 생산하는 태성공업은 노조가 파업하고 있으나 현재 80% 이상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화섬업체인 태광산업과 고합울산1단지는 노사간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아당분간 조업이 재개되기 어려운 실정이며 부분파업 중인 효성울산공장도 협상 성사가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태광산업은 공장가동이 완전히 중단돼 이날까지 280억원의 생산손실이 발생했고 고합울산1단지도 가동률이 10%대로 떨어져 5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다. 울산지방노동사무소 관계자는 "자동차부품 업체는 모기업인 현대자동차의 독려속에 협상이 재개돼 타결전망이 밝지만 화섬업계의 파업은 사측의 구조조정 방침과맞물려 장기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울산지역 전면파업 업체는 태광산업, 고합울산1단지, 경기화학, 트리메탈코리아, 태성공업 등 5개사이며 부분파업 업체는 효성울산공장, 세종공업, 한일이화 등 3개사이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