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코드기 제작업체인 유럽항공방위우주사(EADS)는 17일 콩코드기가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유럽항공 컨소시엄의 라이너 올러 대변인은 EADS가 지난해 7월 운항사고를 일으켰던 콩코드기의 기술적인 문제에 관해 현재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 프랑스는 브리티시 항공과 함께 콩코드기가 파리 외곽에서 사망자 135명을 냈던 대형 참사 이후 콩코드기의 운항을 중단했었다. 올러 대변인은 콩코드기가 관련 당국의 운항허가를 받는 조건으로 9월부터 운항을 재개한다는 필립 카뮈 EADS 사장의 말을 확인했다. 또 장 클로드 게소 프랑스 교통장관은 지난 15일 콩코드기에 대한 각종 실험이 잘 진행되고 있어 콩코드기는 오는 가을 쯤이면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지난 주 영국과 프랑스 항공당국이 콩코드기의 운항재개를 허가하면 콩코드기의 미국 내 운항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FAA는 이미 에어 프랑스와 브리티시 항공에 콩코드기 운항재개 일자를 알려달라고 통보한 바가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