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전용기 시장에 갓 뛰어든 유나이티드 항공은 프랑스다소사에 25억달러 상당의 비즈니스용 제트기 100대(옵션분 60대 포함)를 발주키로 합의했다고 다소측이 발표했다. 다소의 샤를 에델스텐느 회장은 16일 개막된 파리 에어쇼에 참석해 유나이티드가 비즈니스용 제트기 사업을 위해 자회사로 신설한 유나이티드 비즈제트측에 다소의 팔콘 시리즈 40대를 판매키로 하는 한편 60대에 대한 옵션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옵션이란 우선 발주를 의미하는 것으로 사실상 계약된 바나 다름없는 것이다. 에델스텐느 회장은 팔콘 2000, 팔콘 2000EX 및 팔콘 900EX 등이 유나이티드측에 공급될 것이라면서 정식 계약분은 내년말까지 인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나이티드는 기업이 전용기를 완전 구매하기보다는 다른 기업들과 공동으로 사들인 후 서로간에 일정을 조정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경비를 절감하는 추세를 보이고있음을 감안해 얼마전 유나이티드 비즈제트사를 설립해 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시장전에는 헤지펀드의 '큰손'인 워런 버핏이 설립한 이그제큐티브 제트사도 뛰어들고 있다. 유나이티드는 당초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걸프스트림 모델을 구입하는 문제를 협의했으나 다소 쪽으로 구입선을 돌린 것이다. 기업 전용기 시장의 45%를 점하고 있는 다소는 이같은 공동소유시장 전망이 밝다고 보고 팔콘의 차세대 모델로 3발 엔진에 비행거리가 대폭 늘어난 FNx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다소는 전투기 부문에서 미라지와 라팔 모델도 생산하고 있다. (파리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