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노사 임금협상이 18일 새벽 잠정합의됐다. 아시아나 노사는 이날 기본급 4.5%(전문직군 3,4급 7%) 인상과 공항근무 화물서비스직 수당(월 6만5천원), 인천공항 근무자 교통보조비(하루 6천원) 등 2개 수당신설에 잠정 합의했다. 또 그동안 노사간 큰 의견차이를 보였던 기존의 6개 직무수당에 대해서는 ▲객실승무원비행수당과 정비자격수당은 6% ▲공항서비스수당 등 나머지 4개 수당은 정액 5천원 인상으로 절충점을 찾았다. 노조는 이날 오전 인천 영종도 청소년수련원에서 농성중인 노조원들로부터 잠정합의안에 대한 추인을 받은 뒤 최종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노조가 이날 분규를 타결짓더라도 장기 농성을 벌인 객실 승무원 1천여명 등에대한 휴식시간보장과 근무조 재편성 등이 필요해 정상적인 항공기운항은 19일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아시아나는 일단 이날도 국제선 74편중 중국과 일본 등 근거리 노선 위주로 27편만을, 국내선은 214편중 서울-제주, 부산-제주 등 2개 노선에서 50편만 운항키로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객실승무원과 정비사가 주축인 노조의 파업으로 인해 12∼17일6일간 국제선 108편과 국내선 919편을 결항 조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12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