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철강인들이 서울에 모인다. 제35차 국제철강협회(IISI) 서울총회가 오는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35개국 6백여명의 철강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지난 88년 22차 연례총회를 처음 개최한 이래 한국에서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서울총회는 한국철강협회와 포스코 인천제철 동국제강 등이 공동주최한다. 이번 총회에는 왕충유(대만 CSC회장) 국제철강협회 회장을 비롯해 신일본제철의 아키라 지하야 사장,USX사의 토마스 어셔 회장,프랑스 Usino사의 Mer사장,영국 Corus사의 브라이언 모파트 회장 등 세계철강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국제철강협회 연례총회는 세계경제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철강업계 주요인사 뿐아니라 세계금속학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세계철강산업의 발전을 위한 철강 올림픽일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35차 서울총회는 공연 등 부대행사 주제를 "철과 인간의 조화"로 선정,철이 인류의 삶을 어떻게 풍요롭게 해주었고 향후 바람직한 방향은 무언인지를 되새기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또 소재산업인 철강산업이 21세기에도 인류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세계 철강인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서울총회는 포스코 민영화 1주년을 맞이해 열려 글로벌 민간기업으로서의 포스코 면모를 알리고 한국철강산업의 발전상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총회의 주요일정을 보면,10월 7일 정기총회와 이사회가 열려 차기회장단 선출,신규회원 가입승인,예결산 승인 등의 주요안건을 처리한다.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은 "중국의 철강산업" "철강산업의 미래" 등의 주제를 놓고 참가자들이 주제발표와 토론을 가진다. 마지막날인 11일에는 총회 참가자들이 포스코의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인천제철의 인천공장 등을 방문하게 된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