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경영인 중심의 모임인 한국CEO포럼이 20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 CEO 포럼은 이날 1백명의 회원과 진념 부총리, 김재철 무역협회장,김영수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등 각계 축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장단을 선임하고 정관을 제정하는 등 사단법인의 면모를 갖춘다. 회장단에는 지난 5월 발기인 대회에서 추대됐던 윤병철 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 강석진 GE코리아 사장, 정광선 중앙대 교수 등 3명의 공동대표가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창립총회가 끝나면 CEO 포럼은 정관 등 관련 서류를 구비해 재정경제부에 사단법인 설립 신고를 하고 제6의 경제단체로서 공식 활동에 들어가게 된다. CEO 포럼은 전문경영인 중심의 경제단체라는 점에서 전경련 대한상의 무역협회 등 기존 경제단체와 차별화되고 있다. 전문경영인의 역할 정립 전문경영인의 독립적 정책대안 제시 전문경영인의 핵심역량 강화와 정보 공유 등을 설립 취지로 내세우고 있다. 소유와 경영의 미분리, 그로 인한 투명하지 못한 경영을 우리 기업의 큰 문제점으로 보고 그 정책대안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CEO 포럼은 지난달 22일 발기인 대회 당시 회원이 60명이었다. 그후 유능한 전문경영인을 대상으로 활발히 접촉을 벌여 김용주 행남자기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손욱 삼성종합기술원 원장, 채수삼 금강기획 사장,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 등 40명을 추가 영입했다. 제조업에서는 유상부 포철 회장 박종섭 하이닉스반도체 사장 정문술 미래산업 전 사장 서두칠 한국전기초자 사장 조왕하 코오롱그룹 부회장 이금기 일동제약 회장이, 금융계에서는 김승유 하나은행장 김정태 주택은행장, 벤처업계에는 변대규 휴맥스 사장 전하진 한글과 컴퓨터 사장 서지현 버추얼택 사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학장 남상구 고려대 경영대학장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회원이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