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북부지역 댐의 식수를 쿠웨이트까지 공급하기 위한 550㎞의 파이프라인 매설작업이 오는 2005년 완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영국의 걸프 유틸리티스사(社)는 18일 쿠웨이트의 KUNA 통신사에 게재된 성명을통해 이란과 쿠웨이트를 연결하는 식수 파이프 라인 프로젝트에 관한 자사의 입찰제안서가 쿠웨이트 내각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완공시 세계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댐이 되는 이란 북부의 카르카 댐의 식수를 매일 2억1천만갤런(약 8억ℓ)씩 쿠웨이트에 공급하기 위해 이란의육지 330㎞와 걸프 해역 지하 210㎞를 거쳐 쿠웨이트 해안까지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을 부설한다는 것이 골자다. 사업비는 20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쿠웨이트 내각은 지난 3일 이 사업의 법적, 재정적 타당성을 연구하기 위한 위원회를 설립했으며 다른 업체와 국가들의 관련 제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걸프 유틸리티스는 "6개월 내에 이란 및 쿠웨이트 정부와 사업계약을 마무리할예정이며 영국과 제3국의 업체들도 컨소시엄 형식으로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쿠웨이트는 다른 걸프지역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바닷물을 가공해 식수의 대부분을 충당하고 있다. (쿠웨이트 시티 dpa=연합뉴스)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