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나리오 마켓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제미로(대표 문영주)는 17일 온라인상에서 시나리오를 사고 팔 수 있을 뿐 아니라 네티즌들의 시나리오를 전문작가들이 평가해주는 사이트인 무비제미로(www.moviezemiro.com)를 18일부터 개설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코리아픽쳐스 시네마서비스 싸이더스 CJ엔터테인먼트 등을 회원사로 두고 이들이 관심을 갖는 시나리오가 영화화되도록 지원하는 시나리오 인큐베이팅 사업도 벌여나갈 예정이다. 또 이 사이트에 올라 오는 시나리오는 물론 신인 감독이나 프로듀서의 아이디어,소설이나 만화 등도 인큐베이팅 대상에 포함시켜 적극 영화화 해나갈 방침이다. 이밖에 "JSA"의 박찬욱 감독이 강의하는 시나리오 아카데미,네티즌 영화 투자,단편영화 주문형비디오(VOD)서비스,새로운 형태의 PPL(Product on Placement)영화인 애드무비(Ad Movie)등을 주요 컨텐츠로 삼고 장기적으로 영화 비즈니스 포탈사이트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동양제과 자회사인 제미로는 영화 "친구","트래픽"등에 투자했으며 지난 4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제작발표회를 가진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장규호 기자 sein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