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부터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 경제성장률이 올해 4.3%(하반기 4.8%), 내년에는 5.4%를 기록하고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 142억달러, 내년엔 6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7일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내고 소비의 지속적인증가와 수출의 점진적인 회복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 보여 내년까지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상수지의 경우 올해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 위축에따른 수입 감소로 흑자폭이 작년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나 내년에는 경기회복에 따른투자수요 증가로 수입이 늘어나 흑자규모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소비자물가는 공공요금 인상과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으로 한국은행의올해 물가안정목표(3%±1%)를 상회하는 4.3%의 상승률을 보이겠으나 하반기부터 물가가 하향추세에 들어가 내년도 물가상승률은 3% 정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장기금리는 풍부한 시중유동성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중 40조원의 회사채 만기도래, 물가상승의 영향 등으로 연말까지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인뒤 내년에도 투자를위한 기업 자금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원/달러 환율은 2.4분기를 정점으로 낮아져 연말에는 1달러당 1천250원, 내년에는 1천200원 수준으로 하향 안정될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연구원은 이런 전망이 금융 및 기타부문의 순조로운 구조조정의 진행을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최근의 파업사태 등과 같이 구조조정의 저해요인이 발생할 경우성장률 전망치가 하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ju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