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가전제품 절전에 핵심적인 부품인 차세대 `인버터 SR(Switched Reluctance) 모터'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90년부터 개발을 시작, 100여건의 관련특허를 출원한 이 제품은 인버터 기술을 통해 평균 40%의 소비전력을 줄이고 소음도 2dB 수준으로 낮춘게 특징이다. 특히 이 제품에는 기존의 'BLDC(Brushless DC) 모터'에 사용하던 고가의 영구자석 대신 철심을 이용한 전자석을 채용, 인버터모터의 가격을 일반모터 수준으로 끌어내린 것도 성과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일반모터가 전압 및 주파수에 따라 다른 모델을 생산해야 하는데 반해 이 제품은 전압.주파수 변환기능이 있어 국가에 상관없이 동일 모델을 수출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 제품을 에어컨에 채용한데 이어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모터가필요한 모든 백색가전에 적용하고 단위부품 수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