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노사협상이 마무리 절충 단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난항을 겪고 있다. 아시아나 노사는 15일 오후 2시30분부터 16일 오후 3시30분까지 만 하루를 넘겨가며 마라톤협상을 벌여 입장차를 상당폭 줄이는데는 성공했지만 극적 타결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노사는 각각 노무사를 대동하고 협상테이블에 밤새 마주앉아 기본급 4.5%(전문직군 3,4급 7%) 인상과 '회사측 부당노동행위' 문제 등 예민한 사안에 대해 어느 정도 합의에 도달, 극적 타결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노조의 핵심 요구 사항인 기존의 6개 직무수당 인상 폭을 놓고 노사가 합의점을 못찾고 협상을 중단, 교착상태에 빠졌다. 노조는 직무수당을 67.7% 인상해달라는 당초 요구에서 한발짝 물러서 40%대까지 인상률을 낮춰 제시했지만 회사측은 작년에 1천560억원 적자가 난데다 올 1분기에도1천24억원의 적자가 추가 발생, 이를 수용할 여력이 없다고 맞섰다. 노사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파업이후 첫 주말인 이날 하루 아시아나 항공편은 국제선 69편중 일본과 중국 등 근거리 노선 위주로 34편만이, 국내선은 217편중 서울-제주, 부산-제주 등 2개 노선에서 44편만 운항됐다. 더욱이 노사 협상이 이날밤 극적 타결을 이루더라도 객실승무원 휴식시간 보장과 근무조 재편성 등이 필요해 17일에도 파행운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7일에는 아시아나항공의 결항 편수가 크게 늘어 국제선은 78편중 27편만이, 국내선은 219편중 48편만이 뜨게 돼 비행기를 못타는 신혼부부 등 피해 승객이 속출할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