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은 12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회원국 확대협상을 2002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전해졌다. 16일 입수된 정상회담 성명서 초안에 따르면 정상들은 아일랜드의 니스협약 비준거부에 대한 언급없이 EU 회원국 확대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서 가입조건을충족시킨 국가들은 오는 2004년에 열릴 유럽의회 선거에 회원자격으로 참여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의장국인 스웨덴의 소식통들은 키프로스와 에스토니아, 헝가리, 슬로베니아가 후보국들 가운데 제일 먼저 가입협상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현재 EU 가입을 희망하고 있는 국가는 키프로스와 에스토니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불가리아, 체코,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몰타, 슬로바키아, 루마니아,터키 등 13개국이지만 터키는 아직 가입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가입협상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정상들은 미국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기후협약에 대한 교토(京都)의정서를연내에 비준할 계획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예테보리 AF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