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가 공급 우려감이 잦아들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15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전날보다 배럴당 53센트 빠진 28.51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배럴당 28.12달러로 20센트 상승했다. 전날 강세를 이끌었던 난방유 가격이 콜로니얼 수송관에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갤런당 3센트 이상 급락하자 주말을 앞둔 차익매물이 쏟아졌다. 아울러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이라크 수출중단에 대응하리라는 기대감이 퍼졌다. OPEC은 다음달 3일 비엔나에서 회의를 열고 생산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국제연합(UN)은 기존 석유-식량 프로그램을 6개월 연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는 지난 4일 국제연합이 미국과 영국의 주장 대로 수정된 석유-식량 프로그램 결정에 반대 의사를 표명, 원유수출을 중단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