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경제방송 '한경와우TV'를 운영중인 (주)와우티브이가 12.6 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위성방송 채널사용사업자로 선정됨으로써 올 연말 위성방송을 시작한다. 24시간 전문적인 시각으로 증권·금융 정보를 전할 한경와우TV의 위성방송은 '희소한 고급정보 제공'을 모토로 한다. 기존 케이블 한경와우가 투자정보의 대중화를 선도하며 중.소액 투자자 사이에 인기를 모아 왔다면 위성 한경와우는 고액 투자자를 겨냥한 특화된 고급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우선 위성 심야방송을 위한 '특수정보국'이 구성된다. 증권가에 도는 정보중 향후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는데 결정적 변수가 될만한 특수정보만을 엄선해 거시적인 분석까지 제공한다. 또 증권 취재 방송 등의 팀장들로 이뤄진 통합작전사령부격인 '헤드쿼터 시스템'을 가동해 변화무쌍한 시장흐름을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따라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금도 하루 평균 15.5시간(64.6%)이라는 높은 생방송 편성비중을 자랑하는 한경와우는 위성방송에서 생방송 비중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방송 첫해 18시간30분(77.1%)에서 출발해 2005년께는 하루 21시간30분(약 90%)까지 생방송 비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차형훈 와우티브이 대표는 "앞으로 해외방송과의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지구촌 네트워크를 갖추게 되면 국내 투자자들도 24시간 전세계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 금융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9월 본방송을 시작한 한경와우TV는 출범 7개월여 만에 국내 최고의 증권경제전문채널로 자리매김했다. 미디어리서치회사인 AC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한경와우TV의 시청률은 국내 44개 케이블TV채널중 3위권(5월 증시개장시간 기준 3위, 6월 초 2위)을 다툴만큼 인기다. 특히 뉴스채널 가운데서는 MBN 등을 멀찍이 따돌리며 선두자리를 굳히고 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