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선행지표 성격을 지니고 있는 원재료 및 중간재 물가가 5월중 하락세를 보여 향후 물가상승압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를 제외한 재화부문의 종합 인플레이션 측정지표인 최종재는 작년 11월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원재료 및 중간재는 원유, 우피 등 원재료 물가는 올랐으나 원화환율 하락 및 수요부진으로 중간재물가가 내려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최종재는 원화환율 하락에 따른 수입자본재 가격의 내림세로 전월대비 0.2% 떨어져 작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최종재 가운데 자본재는 컴퓨터, 용접기, 검사용 기구 등 수입기기류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6% 하락했으며 소비재는 수박, 참외, 고등어 등 농림수산품이 올랐으나 컴퓨터 모니터 등 내구소비재와 등유, 경유, 프로판가스 등 석유류가 내려 전월대비 보합(0.0%)을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최종재 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와 대체로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어 최종재 가격의 하락세반전은 향후 물가상승압력이 줄어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진병태기자 jb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