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가뭄으로 올 2.4분기 소비자물가는 0.28%포인트 급등해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성장률은 0.4%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15일 "가뭄의 경제적 손실"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자체 계량분석 모형을 이용해 가뭄이 경제성장률과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평년 같은 분기에 비해 강수량이 80% 줄어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31%포인트 증가하고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0.45%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송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 3월이후 이달 11일까지 강수량이 예년 같은 기간에 비해 71.2% 감소했다"며 "가뭄 피해로 인해 농축수산물 가격이 0.79%포인트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28%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 2.4분기 농림어업부문 생산증가율은 약 6.52%포인트 감소해 GDP성장률은 0.4%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